저도 처음부터 영어를 잘한 것은 아닙니다.
잠시 저의 미국 스토리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남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영어를 책으로만 배웠던 저는 수능을 볼 나이에 갑작스레 미국으로 이민을 떠납니다.
TMI: 당시 미국 이민은 힘든 경제 사정으로 간절히 살 길을 찾기 위해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어머니와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뉴욕 JFK 공항의 낯선 공기는 잊히지 않네요.
저는 노력 없이도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2세 교포도 아니었고, 비교적 수월하게 배울 수 있는 어린 나이에 간 것도 아니었습니다.
*FACT: 자연 습득이 가능한 마지노선은 약 12세 전후
네, ‘습득’이 아닌 ‘학습’으로 익혀야 하는 나이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영어를 못하니 학급을 낮춰 11학년 (고2 정도)에서 시작하기로 합니다.
그러고는, 영화에서만 보던 노란색 스쿨버스에 올라탑니다.

어머니는 등교 첫날 별생각 없이 버스에 올라탔다가
하교 후, 집 앞에서 눈물 뚝뚝 흘리며 서있는 저를 보시고 가슴이 찢어지셨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영어에 재능이 있거나 관심이 있던 것도 아니라 거의 생존영어 수준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합니다.
(그런 수준으로 대학을 간 게 기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대학 가면 나아지겠지?'
아뇨, 상황은 더 안 좋았습니다.
미국의 대학 과정은 조별과제 같은 명분이 생기지 않는 이상 영어를 써볼 기회가 심지어 더 없습니다.
꽃도 못 펴본 저의 영어는 그렇게 정체기를 맞이합니다.
그러던 중, 저는 운명적인 수업을 듣게 됩니다.
신입생 필수영어 (Freshman Composition)라는 수업이었는데, 무려 15장짜리 Term Paper (레포트)에 깔끔하게 F를 받았습니다.
따지고 싶었지만, 그것도 영어가 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인자했던 교수님이 팩트 폭행을 감행합니다.
뒤통수를 세게 한 대 때려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날을 시작으로 그동안의 영어 학습방식을 뒤집기로 합니다.
오히려 무작정 내뱉기가 아닌, 문법 재정비와 패턴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이것이 훗날 제 모든 강의의 핵심 엔진이 됩니다.)
저는 원어민도, 교포도, 어린 나이에 외국에 나간 케이스도 아니었기에 그들보다 수천 배는 더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매일 틀리고 죽도록 망신도 당했지만, 하루하루 경험과 정보가 쌓여갔습니다.
한국식 영어학습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영어를 잘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분석하고, 시도했습니다.
그렇게 십수 년의 오류와 수정의 무한 반복을 거쳐
모두에게 최적화된 영어 학습법을 완성해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십수 년 만에 다시 밟은 한국 땅.
어찌 보면 마유캠퍼스는 그때 이미 시작된 걸 수도 있겠네요.
저 혼자서 대한민국의 영어교육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절 믿고 따라오시는 분들께는 약속합니다.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은 무조건 영어를 잘해야 합니다.
하지만, 뒤늦게 배우는 어려움을 겪어 본 적도 없고 본인만 영어를 잘한다면,
그건 그냥 영어를 잘하는 외국인일 뿐입니다.
저는 영어를 잘합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똑같이 출발했기에 학습자의 고충을 가슴 깊이 공감합니다.
I have not failed anyone, and I will not fail you.
이제 어떡합니까?
영어 잘하게 될 텐데.
이전글
이전글이 없습니다.